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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아이엠스쿨 공부연구소

아이를 망치는 칭찬, 아이를 키우는 칭찬

아이를 망치는 칭찬, 
아이를 키우는 칭찬


아이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많은 부모들의 소망입니다. 그래서 ‘영재교육’과 ‘조기교육’이 성황이겠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3년 Protzko라는 연구자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기교육으로 머리가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의 지능은 키와 같아서 너무 많은 요인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부모가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한다고 아이의 지능을 키우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시간대 심리학 석좌교수 리처드 니스벳은 아이의 지능을 올릴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바로 성장 사고방식, 전문가적인 연습, 그리고 기억의 단서 제작입니다.


오늘은 그 중 첫 번째, 성장 사고방식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성장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이미 2주 전에 다룬 적이 있었죠. 실패에 대해 관대해야만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중요한 내용이기에 하나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성장 사고방식을 연구했던 캐롤 드웩은 학생들의 노력에 두 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수행 목표’였고 또 하나는 ‘학습 목표’였습니다.


수행 목표는 잘하는 것이 목표인 것을 말합니다.. 잘 해서 ‘내가 잘나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실패를 싫어하고 성공할 확률이 높은 쉬운 일만 골라서 하려 합니다.


학습 목표는 배우는 것이 목표인 것입니다.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들은 더 많이 배우기 위해 실패하더라도 어려운 일을 과감하게 선택합니다.


 


어려운 일을 많이 수행하는 편이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학습 목표를 가진 학생이 더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것이죠.


문제는 어머니의 칭찬이 아이를 수행 목표, 혹은 학습 목표를 갖게 바꾼다는 점입니다. 부모님이 흔히 하시는 ‘너는 머리는 좋은데 왜 공부를 안 하니?’ 라는 말이나. ‘이런 문제를 풀다니, 우리 딸 (아들) 천재인가 보다!’ 같은 칭찬. 모두 ‘수행 목표’를 심겨주는 칭찬입니다.


그에 반에 ‘학습 목표’를 심어주는 칭찬은 아이의 노력을 높게 쳐주는 것들입니다. ‘이런 성적을 받다니 열심히 노력했나 보구나!’ 같은 종류의 칭찬 말입니다.


 


캐롤 드웩은 한 가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5학년 아이들에게 퍼즐을 주었습니다. 이 동안 일부 학생들에게는 똑똑하다는 칭찬을, 다른 일부 학생에게는 노력이 대단하다는 칭찬을 했습니다. 이후 드웩은 아이들에게 다른 퍼즐을 골라보라고 말했습니다. 똑똑하다는 칭찬을 받은 아이의 50%가 쉬운 퍼즐을 골랐습니다.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의 90%가 더 어려운 퍼즐을 골랐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두 그룹 중 어느 그룹에 아이들이 더 퍼즐 실력이 늘어날지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겠지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칭찬이 아이를 힘내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칭찬은 아이가 쉬운 것만 하게 합니다. 지금부터, 아이에게 하는 칭찬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 아이엠스쿨 공부법연구소